러츠는 떠났고…'삼각편대' 이소영·강소휘 둘다 잡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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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GS칼텍스는 월드클래스 김연경의 영입으로 최강으로 평가받던 흥국생명을 누르고 여자부 사상 첫 트레블(동일 시즌 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메레타 러츠-이소영-강소휘로 이어진 'GS칼텍스표 필승 삼각편대'가 있었다.
그중 토종 쌍돛대 이소영과 강소휘는 GS칼텍스의 세대교체의 상징이다.
GS칼텍스는 2013-3014시즌 두 번째 챔프전 우승 이후 4시즌 연속 '봄 배구'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GS칼텍스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소영, 2015년 전체 1순위로 강소휘를 지명했다.
둘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GS칼텍스는 외부 영입보다는 이들을 포함한 유망주들에게 꾸준하게 기회를 주면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 2019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선 키 206㎝의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를 선택했다.
러츠는 프로 경력이 이탈리아 2부 리그 1년에 불과하고, 몸이 둔하다는 이유로 2018년 트라이아웃에서 어떤 팀의 선택도 받지 못한 선수였다.
재수 끝에 V리그에 입성한 러츠는 지난 시즌 득점과 공격 성공률 2위, 블로킹 5위에 오르며 GS칼텍스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러츠는 올 시즌에도 득점 3위, 공격 성공률 2위, 블로킹 4위로 활약했다. 공격 성공률은 지난 시즌 41.39%에서 올 시즌에는 43.89%로 더 노련해졌다.
팀의 주장으로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이소영, 강력한 서브가 강점인 강소휘, 역대 최장신 러츠가 합체하자 환상의 삼중주가 펼쳐졌다.
GS칼텍스는 라이트 러츠가 팀 공격의 39.13%를 책임지고, 레프트 이소영이 20.97%, 강소휘가 18.03%의 공격 점유율을 찍는 '황금 분할'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그러나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먼저 '삼각편대'의 정점이었던 메레타 러츠가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GS칼텍스는 6일 "러츠가 2021-2022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지난 2년 동안 멋진 활약으로 GS칼텍스 팬 여러분께 트레블이라는 선물을 안긴 러츠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러츠는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3경기에서 78득점 하며 이소영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팀에 잘 녹아들고, 주포의 역할을 충실하게 한 러츠 덕에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3개의 트로피를 들었다.